Hyouk Seo
내 i30 오른쪽 사이드미러 커버에는, 아래 사진처럼 꽤나 큰 흉터가 하나 있다. 아마 전 차주분이 어디선가 돌빵맞은걸 조치하지 않고 그대로 쓰고있던것 같은데, 커버 교체 말고는 답이 없어서 현대모비스에 순정 사이드미러 커버를 주문하고 직접 교체를 했다. 불개미 구매 후 첫 튜닝.
지난 수요일 신대방역 근처에 있는 현대모비스에 전화를 해서 i30 PD 사이드미러 커버를 주문하려고 전화 했다고 말하니, 차 번호를 받아간 후 맞는 제품을 주문해주겠다고 해서 색상만 원래의 레드가 아닌 블랙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기왕 바꾸는거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고싶은 마음에. 그리고 토요일 아침에 부품을 찾아왔다. 가격은 양옆 사이드미러 합해서 16,000원 정도였던거로 기억한다. 짝당 8,000원대.
이 날은 친구들과 캠핑을 가기로 한 날이어서, 일단 토요일 받아놓은 다음 그 다음날인 일요일 장착할 예정이었다.
어차피 캠핑 다녀오면 차가 더러워질테니 세차도 할 겸, 캠핑을 다녀온 후 교체해주기 위해 잠시 묻어두고… 캠핑을 다녀오자마자 바로 세차먼저 했다. 그리고 바로 교체 시작. 준비물로는 플라스틱 헤라와 물왁스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둘 다 없는 나는 그냥 두꺼운 주유소 멤버쉽 카드로 진행했다.
가장 먼저 위의 사진처럼 사이드미러 끝부분에 카드(플라스틱 헤라)를 밀어넣고, 위쪽 혹은 아래쪽으로 쭉 밀어서 유격을 만들어놓으면 탈거하기가 수월하다. 일자드라이버같이 플라스틱보다 딱딱한 물건으로 작업을 하면 플라스틱이 먹어버리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위의 영상처럼 카드로 어느정도 유격을 만들었다면, 틈을 손가락으로 밀어서 사이드미러 커버를 앞쪽으로 빼내면 된다.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들어올린다는 느낌이 아닌, 차가 앞으로 가는 방향으로 사이드미러 커버를 밀어서 빼낸다는 느낌으로 해야한다. 사이드미러 커버 안에는 커버 고정을 위한 플라스틱 핀들이 몇개 있는데, 그 고정용 플라스틱 핀들은 어차피 커버를 탈거하면서 부러질 운명이기에 그 친구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 차는 내 차가 아니다 라는 마인드로 임하다보면, 위의 영상처럼 갑자기 턱 하고 커버가 떨어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에 부러진 핀들이 남아있다면, 차키나 핀셋같은거로 빼주면 된다. 다음은 새로운 사이드미러 커버로 다시 조립하기. 조립은 해체의 역순이므로 동일하게 진행해주면 된다.
사이드미러 커버 분리는 뒤쪽에서 앞쪽으로 힘을 줘서 진행했으므로, 부착은 위의 영상처럼 앞쪽에서 뒤쪽으로 힘을 주며 빡빡하게 눌러서 딱! 하는 소리가 나지 않고 유격이 없을때까지 묵직하게 눌러주면 된다. 7~8번의 딱딱 소리와 함께 유격이 없을때까지 꼼꼼하게 눌러주면 장착 완료.
단돈 16,000원으로 돌빵 제거 및 순정 부품 교체 + 소소한 포인트까지 덤으로. 국산차가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아래의 마지막 사진은 사이드미러 커버 교체하기 전 사진이지만, 뒷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냥 자랑하려고 첨부해보았다.
i30 PD 사이드미러 커버 탈거 및 교체 풀 영상은 아래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다.
- https://youtu.be/YUDt8gi9-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