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올리는 지난 주말 동기들과 함께한 파주 드라이브. 단톡방에서 어디갈까 했을때 너무 끌렸던 파주 애룡저수지의 테라스커피 & 국수. 가게 이름이 테라스커피 & 국수 인데 커피는 안파는듯 했고, 국수와 만두 그리고 전이 있었다. 음식도 맛있었지만 뷰는 정말 이런 뷰가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다섯명이 가서 각 1국수 + 전 두개와 만두 두판까지. 거의 식신로드 수준. 평소에도 잔치국수는 굉장히 좋아하는데, 거기에 김치전까지 있으니 나로써는 완전 행복한 만찬이었다. 거기에 이렇게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 애룡저수지 뷰 맛집이라니…
사진만 봤는데도 또 먹고싶다.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께서도 굉장히 친절하셨고, 사진은 몇 장 못 찍었지만 길고양이도 세네마리는 있어보였다. 평화로운 분위기 그 자체. 나는 잔치국수를 먹었는데 황태비빔국수?를 먹은 친구들은 살짝 매웠다고 했다.
다음으로 향했던 곳은 온실 식물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파주 앤드테라스 카페. 여기도 인스타 사진 핫플로 유명한곳이라고 하던데, 카페의 크기도 크고 무엇보다 안에 조명과 식물들이 정말 예쁜 카페였다. 애룡저수지 국수집에서 그렇게 밥을 먹고도 앤드테라스에 가자마자 빵부터 고르는 멋진 친구들. 그런데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정말 많기는 했다.
빵 크기도 작은편이 아닌데, 여기서도 꾸역꾸역 1인 1빵 + 빵 한개 추가를 시전해버리는 먹성좋은 우리 친구들. 다섯개 중 디저트라고 불릴만한 빵은 두개고, 나머지 네개의 빵은 사실상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한 빵. 트레이에 한 가득 담긴 빵들을 보며 이걸…? 했지만 결국 다 먹긴 했다. 심지어 맛있다.
먹을것들을 고르고 나서야 제대로 보이는 정말 예뻤던 카페의 모습. 아니나다를까 각자 포토스팟 위치로. 한명이 서면 네명이 찍어주는 거의 연예인 입국 스케일의 사진 타임이 시작된다.
카페의 색조합이 정말 예쁘다. 누구라도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정도의 공간.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도 꽤 있었지만, 가족 단위로 정말 많이 온 느낌이었다. 그래도 한 네시? 정도에 앤드테라스에 도착한것 같은데, 해가 지고 저녁 여덟시가 될때까지 이어진 포토 + 수다타임. 더 할 이야기가 남았나 싶어도 끊이질 않는 친구들.
거리두기의 영향때문일지는 몰라도, 테이블 간격도 너무 붙어있지 않고 식물들과 함께 천장의 채광도 적당해서 편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역시 차가 있으니 이런곳도 마음만 먹으면 올 수 있구나… 넓고 쾌적한 근교 카페가 최고야.